重風巽 (易經大意 韓長庚)

2023-11-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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重風

 

巽은 上巽下巽으로 되어 天의 陽氣의 下施하는 象이 되니 彖의 重巽以申命이라 함은 天의 陽氣가 地에 下하고 또 다음의 天氣가 地에 下施하는 象이다.

 

巽은 天氣가 地에 下하고 또 다음에 天氣가 地에 下하는데 天氣의 下降은 天命의 下施하는 象이며 天命의 거듭 下施하는 것이 곧 申命이니 이는 革命이라는 뜻이 아니라 다만 長하는 物이 天의 陽氣를 受하여 여물어서 變通된다 함이며 剛巽乎中正而志行이라 함은 天의 陽氣인 震子가 巽의 陰精의 中心인 成의 中心에 入함이오 柔皆順乎剛이라 함은 上下二陰이 모두 陽氣의 來入함을 順承한다 함이다.

 

巽은 文王八卦圖의 「說萬物者莫說乎澤」의 兌에 當하므로 陰精이 陽氣를 順受하여 內部에 包하고 여무는 것이니 이는 달이 陽氣를 包하여 后天月의 씨가 入胎되는 象이다.

 

巽의 本字는 으로 되어 諸物을 具하여 丌로써 薦한다 함이오 丌는 下器이니 이는 陰精이 陽에 順하여 上奉함을 象한 것이다.

巽은 天의 陽氣中의 震子가 巽股中에 入하면 巽股中의 兌澤이 震子를 遇하여 合하는 것이므로 巽卦에 震子와 兌澤이 있고 또 剛이 來하여 柔에 下한다 하여 隨風의 象을 取한 것이오 生의 中心인 九二에 巫의 象이 있는 것도 또한 兌澤의 象을 말함이니 巫는 兌의 象이다.

 

九五는 彖의 剛巽乎中正의 位로서 달의 體를 成하는 位이다. 本陰體中에 天의 陽氣의 來入한 것이니 陽氣의 來入하기 以前은 山風蠱卦이라 그러므로 蠱에 先甲三日 後甲三日의 象이 있고 巽九五에 先庚三日後庚三日의 象이 있는 것이다.

 

巽은 陰精이 震子를 受하는 卦로서 地道七宮의 收斂八卦의 中心에 있어 胎兒를 入胎하여 여물게 하는 象인데 이것을 蠱卦와의 關係로써 보면 巽은 陽氣가 蠱卦의 六五에 來入하여 巽으로 變한 것이오 巽은 蠱卦로부터 三十六數의 乾策數에 當하여 變化의 象이 있고 巽은 또 文王八卦圖의 西方兌에 當하여 蠱의 東方震과 相對하고 있으니 그러므로 甲庚相對의 理에 依하여 蠱에 甲의 象을 取하고 巽에 庚의 象을 取한 것이다. 蠱는 生의 時運에서 長의 時運으로 變하여 甲의 始長하는 象이 되므로 終則有始라하고 巽은 長의 時運의 成의 時期에 當하여 陰精이 陽氣를 承受하여 여무는 것이므로 無初有終이라 한 것이다.(蠱卦下參照)

 

三日이라 함은 달의 形의 生함인데 蠱甲과 先甲三日 後甲三日을 合하면 七日이 되니 七日은 달의 光明의 象이라 蠱甲七日은 長의 時運의 달의 光明의 生하는 象이 되는 것이오 巽庚과 先庚三日 後庚三日을 合하면 七日이 되니 巽庚七日은 長의 時運의 成의 時期에 달의 光明이 陰精中에 入하여 藏하는 象이다. 그러므로 巽庚의 三日은 蠱甲의 三日과는 그 形態가 相異하여 蠱의 三日은 달의 長하는 形의 生함이오 巽의 三日은 달의 여무는 形의 生함이다.

 

巽兌에는 달의 光明의 藏하는 象이 있으므로 剝卦의 月消하는 象을 取하여 巽에는 剝卦의 牀字를 써서 巽在牀下라하고 兌에는 孚于剝이라 한 것이다.

 

牀이라 함은 割木이니 巽卦陰木의 下偶한 丌의 象이오 陽을 順受하는 陰器의 뜻이다. 九二의 巽在牀下는 陽이 生의 中心의 陰中에 入함을 象함이오 上九의 巽在牀下는 上九가 巽入의 極에 있어 天의 陽氣가 모두 陰中에 入하므로 牀下의 象이 되니 이 까닭에

 

上九는 上에 窮하여 陽器인 資斧를 喪하여 生命의 陷한 象이다.

 

序卦

旅는 太陽의 震子가 달의 陰精中에 入胎되는 象이오 巽은 달의 內部에 震子를 順受하고 달의 여무는 象이니 그러므로 巽이 旅에 次하는 것이다.

 

六四는 上卦巽의 得位한 位로서 달의 行하는 象이 있는데 巽兌는 地道七宮의 中心宮으로서 달의 入胎되는 位이므로 入胎宮의 六四爻에는 새달의 生하는 象이 있는 것이며 三品이라 함은 乾의 品物流形 坤의 品物咸亨 姤의 品物咸章으로서 모두 天地가 相交하여 달을 生하는 象을 말함이니 그러므로 田獲三品은 새달의 씨를 承受하여 獲한다 함을 말한 것이다.

 

初六의 武人은 先祖를 繼迹하는 後人이니 先天月에서 后天月의 生하는 것이 곧 武人의 象이오 震子가 巽陰에 入하여 第二世의 달로 되고 있음을 象한 것이다.

 

大象

申命은 命을 거듭 내리는 것이오 行事는 變通을 行함이니 時運의 變하는 때에 時運에 맞춰서 變通함을 말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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